안동교구가 교구 설정 40주년을 맞아 순교 영성 현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일 오전 7시 경북 상주시 함창읍 나한리 444 현지에서 순교자 서유영의 묘소 이장 작업이 진행됐다.
1866년 병인박해 때 체포돼 상주 옥에서 순교한 서유영이 순교 직후 이곳에 묻혔다는 것이 후손들의 설명. 서유영 순교자의 4대손인 서병찬(미카엘·대구 계산본당·51)씨는 “구전으로만 전해지는 묘소의 정확한 위치를 찾기 위해 대를 이어 애를 쓴 기록이 집안에 전해진다”면서 “1980년대에야 이 묘소를 찾아 지금까지 보살펴왔다”고 전했다.
경사진 논두렁에 남아있는 봉분을 통해 교인들의 시신을 거두는 것은 물론 장례도 금했던 박해 당시 모습을 짐작할 수 있는 상황. 대부분의 순교자가 시신을 찾지 못해 묘소를 마련하지 못한 것을 생각하면 남아있는 서유영 묘소의 가치는 더욱 크다.
봉분을 무너뜨리고 파 내려가기를 2시간여, 160㎝ 아래에서 시신을 덮었던 횡대 조각(관을 사용하지 않고 구덩이에 시신을 바로 넣고 그 위에 나무조각을 촘촘히 덮은 후 봉분을 쌓아올리는 무덤 형태에서, 시신 위를 덮었던 나무 조각을 의미)이 발견됐다. 세로 150㎝·가로 35㎝·높이 15㎝가량의 묘에서는 각각 10㎝·2.3㎝ 크기의 팔·다리 뼈 조각도 발견됐다.
6시간 남짓 걸린 발굴 작업 후, 옹관에 묘소 흙 등을 옮겨 담고 그 위에 서유영의 가계도와 묘 위치를 구술한 기록·십자가·묵주 등을 함께 넣어 봉했다. 옹관이 이장된 곳은 경북 문경시 마성면 상내리 999에 있는 한실 교우촌. 경상도 지역 교우촌 중 최대 규모로 손꼽히는 곳이다.
교구는 서유영의 묘를 한실 교우촌으로 이장하면서 서유영의 형수이자 순교자인 박 루치아의 가묘도 함께 마련, 한실 교우촌을 성지화해 교구민들이 순교 영성을 기억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더불어 순교자 서유영의 시복시성도 추진하고 있다.
안동교구는 교구 설정 40주년을 맞아 순교 영성을 현양, 교구민들의 신앙을 북돋우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4월 안동교회사연구소를 발족, 교구사를 재정리하고 선조들의 신앙을 발굴·조명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5월에는 한국교회 최초의 수덕자인 홍유한 선생과 후손 순교자의 묘를 우곡성지에 조성했다. 또한 6월에는 ‘4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열어 교구 내 순교자를 되짚어 보고 교우촌 등 신앙 선조들의 유산 보존 방법 등을 논하기도 했다. 이번 순교자 서유영 묘소 이장 또한 9월 20일 교구 설정 40주년 기념 미사를 일주일 앞 둔 시점에서 다시 한 번 순교 영성을 되새기기 위해 이뤄졌다.
안동교회사연구소 소장 안상기 신부(교구 사목국장)는 “순교 영성은 교구가 설정되기 이전부터 쌓여진 우리 신앙의 뿌리라고 할 수 있다”면서 “50주년을 향해가는 이 시점에서 순교 영성을 다시금 되새겨 우리 모두의 신앙 생활과 교구 영성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안동교구, 순교영성 현양사업에 박차
이묘소는 무명 묘소였는데 호자성당 성령영광 PR (당시대잠성당)
이태웅(바오로)시복시성위원장과 관뎍정 시복시성위원,마병락,,최휘철
공동으로 조사 하여 함창본당으로 이관 한것잉.
40돌 맞아 순교자 서유영 묘 문경 한실 교우촌에 이장
성지화·시복시성 추진
발행일 : 2009-09-20
- 순교자 서유영의 묘를 이장하기 위해 안동교구 관계자와 후손들이 12일 오전 경북 상주에 서 묘소를 발굴하고 있다.
출처 : 효자성당 시복시성위원회
글쓴이 : 이태웅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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