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필요한 시대정신은? -하여가와 단심가
1. 태종 이방원은 새 왕조 개창에 저항한 정몽주 등 고려 충신들을 제거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방원은 “만수산 드렁칡이 얽혀진들 어떠리”하는 하여가(何如歌)로 정몽주의 마음을 떠 보았고, 그래서 “이몸이 죽고죽어 일백번 고쳐죽어”라는 정몽주의 유명한 (일편)단심가(丹心歌)가 나왔습니다. 태종은 자신의 군주 즉위에 방해되는 인물은, 국가 기틀을 짠 개국공신이든(정도전), 자기 형제든(방간, 방석, 방번) 다 제거해 버렸습니다. 군주로 즉위한 후에는, 군주의 위세를 엎고 떨쳐나서는 부인의 영특한 남자형제 넷 모두를 ‘불충(不忠)’이라는 죄목으로 제거해 버리기도 했습니다. 정말로 냉혹한 통치자였습니다. 그런 사람이지만 당시 조선 백성들은 태종을 ‘친부모처럼’ 여겼다고 합니다. 그래서, 세상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