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붙임-생명윤리

계속되는 말바꾸기 경연은 이제 그만 - 황우석 공방

써니2022 2005. 12. 4. 19:49

 

  정치인 말바꾸기-거짓말과 과학자 말바꾸기-거짓말은 다르죠. 정치인도 아닌 과학자가 자신의 연구와 관련된 거짓말을 한다? 하물며 생명의 영역을 다루는 과학자가?

  근데 황 교수님, 그리고 그 연구원들 왜 이렇죠? 세계에 보도되는거 다 알텐데, 왜 자꾸 말바꾸기 경연을 하죠? 이거 세계에 보도되고 나면 이젠 어쩌실거요?

 

  이미 난자 기증한 연구원의 경우, 실험 도중 난자들을 많이 못쓰게 만들어서 그에 대한 압박감을 느꼈다고 아마도 사이언스에 발설했다는 보도가 있었고... (22일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황 교수팀 내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 A씨... ->이 말조차도 황교수가 직접 난자기증 동의서를 받고 함께 채취하러 가기도 했던 사실을 감추기 위한 기만책이었음이 드러났으니... 참...)

 

  여타 연구원들도 새튼 교수와 오랫동안 실험 도우면서 같이 있었기 때문에, 이미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사이언스 편집진에게 들어갔을거요... 이제 정말로 어쩔건지...

 

  MBC PD수첩 방영 결정 직후에(2일 후) 곧바로 그 문제를 뒤집는 발언을 터뜨리도록 기획한 YTN-동행한 황 교수 팀들도 정말 큰 문제요. MBC PD수첩보도를 막겠다는 술수의 하나겠지만... 이미 못 막죠. 보도를 막았다 하면, 더 큰 문제가 결국 세계 학계에서 터지게 되죠.

 

<황 교수님-그 연구원들-MBC까지 다 말 바꾸기 선수가 된다면 -> 세계 속의 한국인 이미지는요???> 꼴이 말도 아니겠죠?

 

<<결국 이렇게 끝났군요...>>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은 (12월) 15일 <한겨레>와 통화에서 “황우석 교수팀의 2005년 <사이언스> 논문에 줄기세포가 없다”고 밝혔다.

   노 이사장은 이날 “아침 9시30분께 황우석 교수가 입원해 있는 서울대병원에 찾아가 만난 자리에서 황 교수가 ‘참담한 심경이다’라며 이렇게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황 교수가 14일 밤 안규리 서울대 의대 교수에게도 같은 내용의 말을 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황우석 교수와 문신용 서울대 의대 교수, 노 이사장 자신 등 3명의 이름으로 <사이언스> 쪽에 논문을 철회한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끝난줄 알았더니, 추악한 2라운드네요-판도라의 상자라...>>

황우석 교수팀과 3년간 동고동락했던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 이사장은 왜 황 교수에 등을 돌렸을까.

황 교수와 노 이사장이 16일 각각 가진 기자회견의 내용을 종합해보면 노 이사장은 황 교수가 지난 5월 사이언스 논문의 오류에 대한 책임을 미즈메디 측에 물으려는 움직임에 배신감 내지 위기감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노 이사장은 이날 “황 교수가 오는 27일까지 귀국해서 줄기세포를 다시 만들도록 도와주면 서울대교수 자리 등을 보장해주고 귀국하지 않으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며 회유하고 협박했다는 사실을 김선종 연구원으로부터 들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6월 사이언스 논문이 상당부분 거짓이고 황 교수로부터 사진을 조작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사실도 확인했다는 것이다.

그는 “15일 오전 서울대병원에 입원중인 황 교수를 찾아갔지만 황 교수는 오히려 체세포유래 줄기세포가 미즈메디 병원 것으로 둔갑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황 교수가 미즈메디 병원과 김선종 연구원을 희생양으로 만들려한다는 것을 감지한 노 이사장은 황 교수와의 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노 이사장이 기자회견에서 “정직하게 진실을 이야기해야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이야기했지만 황 교수는 또다시 복잡한 언행으로 피해갔다”며 “나와는 철학이 다른 별개의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힌 부분에서 그가 최종적으로 등을 돌린 배경의 일단을 알 수 있다.

 

고삐 풀린 민족주의와 애국심, 성과지상주의, 경제적 부가가치에 대한 맹목적 기대, 참을 수 없이 가벼운 언론의 선정주의, 난치병 환자들의 간절한 소망, 정치권의 정략 등이 난마처럼 얽힌 이 드라마는 우리 사회의 적나라한 맨얼굴을 드러내 보여줬다. 이런 잡다한 요인들을 배경으로 한 황우석 영웅신화의 대두와 몰락은 두고두고 차가운 분석의 대상이 될 것이다. (윤평중 한신대 교수)

 

랜자 박사는 황교수 사태가 단지 줄기세포 연구자들 뿐 아니라 세계 과학계 전반에까지 악영향을 미친 중대한 사건이었다며 이번 일로 평생을 바쳐 연구에 헌신한 과학들조차도 "과학자들을 믿을 수 있나"라는 의문의 대상이 되게 됐다고 말했다.

 

환자맞춤형 줄기세포의 경우 실패한 연구를 성공으로 둔갑시킨 것인지, 처음부터 조작할 의도로 연구 계획서를 작성했는지의 조사만 남았다네요.

 

***이하 PD수첩 발표 후, 이제까지 황 교수님 사태 진행을 보면서 생각했던 내용들입니다*** 

 

  도대체가 황우석 교수님이 먼저 솔직하게 사실관계를 밝혀 놓으면, 쓰잘데없는 MBC방영 비판, 이에 대해 국민들 열불나는거 다 필요 없었을 텐데... 왜 진실을 빨리 밝히지 않고 질질 끌죠? 수순에 따라서 국민들 불질러 놓기는 아니겠죠? 

  결국 엄격한 윤리적 검토와 적법한 연구행정적 절차를 무시한 적당주의 연구 행정을 밀어붙인 게 분명하고, 게다가 거짓말을 참말로 만들려고 오래 은폐한 것도 드러났으니... 국민들에게야 애국심에 호소한다지만 세계인들에게는 뭐라고 호소하죠? (불치병 치료라는 숭고한 연구 목적 자체야 계속 칭찬받겠지만...)

 

**현재 황우석 팀 돕기 운동 중에서, 개인 차원이라기보다 사회공동체 차원의 난자 제공운동은 커다란 문제가 있을 수 있죠. 싱싱한 난자 제공 자체가 생명잉태가능자로 제한되기 때문에, 사실상 자기 분신=생명 제공이죠. 그 목적이 난치병 치료라면 옳겠지만, 오로지 '국익'이나 '국가를 지킬 영웅'을 위해서라면? 정확하게 파시즘이죠. 

 

**노 대통령은 지금 국민들은 MBC에 대해서 똘레랑스가 필요하다고 하시는데... 지금 청와대가 언론에 해야 할 일은, 첫째 과학기술보좌관 교체, 둘째 배아줄기세포 연구 과정을 투명하게 만든다는 명시적 선언과 방안 강구 의지를 발표하는거요. 이게 MBC와 황 교수 모두를 돕는 길이요. 답답!! (정부가 학계 일에 개입하면, 사후 수습이 너무 어려워진다나요? 이미 정부가 개입한거죠...) 

 

  국가가 세계 수준의 과학기술 업적을, 산업화 가능성만 보여도 기업과 직결시키려고 들면, 곤란하지요. 이번 황박사 파문도 사실은 바로 정부의 그따위 사고방식에서 나온 국수주의 부추기기-이용하기 술수이기도 했죠.

 

  죽음에 이르러도 후회없는 병이라... 개인은 맹목적인 명예 지키기, 국가는 맹목적인 국익 추구, 사회구성원은 국가적 영웅에게 맹목적인 사랑 바치기 등등인가... 이제 파시즘의 3대 필수 요소를 알 것 같네요...

 

  황우석 사랑이 곧 인간에 대한 사랑이며 믿음이므로, 황 교수님 비판자는 사람을 사랑하지도 믿지도 않는 자라고 욕한 어떤 분에게 -> 독일 우파 파시즘은 게르만인에 대한 한없는 사랑과 믿음, 일본 파시즘 역시... 소련 좌파 파시즘 역시 그랬죠. 단 그 반대자는 모두, 민족-소비에트 죽이기라는 식으로, 사랑과 믿음을 타락시키는 자들이라 없애도 좋은 자들이었죠. 당신들 사랑이 그렇게가지 않기를 바라고 있는 마음 역시 사랑이랍니다.

 

**MBC PD수첩은 언론 본연의 사명-진정한 진실을 알기 위한 문제제기를 제대로 잘 했습니다. 다만 그 노력이 국익 차원의 선동선전전이란 역풍까지 받으니 보기에 참으로 안스럽습니다. 세계인들 차원에서 보답받으실 겁니다. 이젠 국민들도 진실의 실체를 가로막는 측의 선동선전술을 아시게 될 겁니다.

 

  사이언스와 네이처가 학문 가지고 서로 싸우는 적이라고 생각하시는 멍한 분들,

  국민들 애국심 발현을 시민 주권 발현으로 아시는 멍한 분들,

  이제 세계학계에서 발현되는 민주시민의 힘이 어떤건지도 곧 아시게 될겁니다...

  이건 이번 값비싼 사태로, 얻을 수 있는 행운 중의 하나겠죠.

 

-뉴욕타임즈 사설은 “풀리지 않은 핵심 문제는 황교수팀의 난자 제공에 대해 한 거짓말이 그들의 과학적 결과에 대해서도 거짓말을 했을지 모른다고 시사하고 있는 것”이며, “아직까지 황교수팀이 거짓말을 했다는 증거는 없으며, 실제 미국의 협력자들과 관찰자들도 황교수팀의 업적이 사실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고...-

-세계적으로 저명한 국제학술지들이 국내 연구팀이 투고한 논문에 대해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고 있으며 국내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벌이던 일부 외국의 연구팀이 공동저자에서 자신들을 빼달라고 요청 했다고 한다. 학계에서 우려했던 일들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논문이야 말로 연구의 성과물이며 이런 논문들이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학술지에 실리는 일은 학자의 연구업적이 국제적으로 평가를 받는 일이고 보면 외국 학계의 이같은 반응은 국내 학계에 엄청난 타격인 셈이다.-

 

  언론사 기자들 참 정말 문제요... 황 교수님, 계속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시는건, 문제 논문이 실린 사이언스 지의 좋은 결정을 끌어내기 위해서니까 당연한 거죠.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가 되도록 잘 보살펴야 하는데, 하는 꼴들이 황 교수나 그 팀원들을 특종감이나 부수 늘리는데 써먹지 못해 안달들이니... 언론사들 천벌을 받을거요.

 

 고도의 언론플레이와 절제된 전략을 보고서는, 황우석 님을 과학교주 수준으로까지 밀어올린 디자이너가 누군지 정말 궁금했었습니다. 하지만, (윤태일) 님 한분만의 힘으로 된건 아니었겠지요. 불치병이 완치되고 앉은뱅이 일어난다는 종교화된 과학, 한없는 진보신앙... 역시 전체주의적 파시즘을 부릅니다.

 

  YTN 전 기조실장이 황우석 까페 운영자든 뭐든, 현재는 암세포일 뿐인 배아줄기세포 실험이 곧 자기 생명인 한 과학자를 데려다가, 앉은뱅이도 완치시키는 교주로 만드는데, 언론인 님들 대거 선동선전전에 개입했다는건, 천하 세계가 이젠 다 아는 사실... 우리 신흥종교 교인들만 속으시겠죠.

 

-박기영 과학기술보좌관과 김병준 정책실장이 "황우석 교수와 함께 소위 '황금박쥐'라는 비공식적 모임을 주도해 BT산업에 대한 정부 정책에 개입했으며 줄기세포 연구에 막대한 투자를 유도했음에도, 정작 황 교수 논란이 불거지자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문제 해결에 나서기 보다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황금박쥐' 클럽은 황 교수 연구 지원을 위한 비공식 모임으로, 박 보좌관과 김 실장,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멤버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노당 성명에서)

-미디어오늘〉은 14일 오전 황 교수팀 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비공식조직'의 실체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미 확인된 윤태일 전 YTN기조실장 외에 한희원 국가인권위 인권침해조사국장, 김성희 시카고트리뷴 한국특파원 등이 공식직함 없이 황 교수 팀에 합류, 일상적 회의에 참여하며 언론 대책 등을 주도해 왔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국가인권위원회 한희원 인권침해조사국장이 황 교수팀 내에서 공식직함 없이 활동해 왔고 인권위가 공식적으로 파견한 것도 아니어서 의혹을 낳고 있다"고... 서울대 병원의 한 관계자는 "파견 요청을 한 것도 아니고 이들이 팀 내 논의를 사실상 주도적으로 이끌었다"며 "어떤 자격과 권한으로 논의에 참여했는지 의문"이라고 〈미디어오늘〉에 전하기도 했다.
  이렇게 황 교수팀의 '과학 외적'인 문제점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배후에 모종의 거대 권력이 자리 잡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형편이다. '비공식 지원조직'의 실체를 보도한 〈미디어오늘〉은 같은 날 관련기사에서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 등 청와대 관계자와 이해찬 총리, 그리고 오명 과기부 장관 등 각료급 인사의 실명을 거론하기도 했다. 또한 12일 한국언론재단 토론회에 참석한 언론학자들은 "이번 사태를 파헤치면 거대권력의 실체와 맞닥뜨릴 수 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과학종교 필요성=무섭죠. 배아줄기세포는 그 가능성 자체는 크지만, 암으로 전이되는걸 막는 치료기술 문제는, 실제로 그 매카니즘이 너무 복잡해서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게 현재 정설이죠. --핵 이식을 통한 배아 복제가 분명 과학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 그러나 치료를 위한 복제가 정작 치료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는 데는 모두가 동의한다. 복제를 통한 난치병 환자 치료는 거의 비현실적이다. 현대 의학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복제를 한다면 수없이 많은 난자가 필요하고 줄기세포를 추출해야 하고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의 체질에 맞춰야 하며 끊임없는 검증과정을 거쳐야 한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치료를 위한 복제라는 미명아래 언젠가 이 기술이 개발되면 아기 복제를 희망하는 모든 이들에게 그 방법을 제공하는 우를 범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단성생식->대리모로 출산시킨 새생명을 '절대 인간 안됨-아님'하고 규정한 후 쓰는게 더 빠른 길이죠. (물론 미즈메디 병원처럼 단성생식 관련 연구의 특허를 얻어서, 이를 불임부부를 위한 클리닉에 쓰일수도 있겠고, 돈많은 자의 영생을 원하는 자기복제에 쓰여질 수도 있겠죠.)

  지금도 장기이식을 위한 불법 매매나 인간유괴 범죄를 못 막고 있는데... 과연 이 단성생식 기술이 과학종교적 사랑과 믿음이라는 너울을 쓰고 널리 일반화될 때, 불법적-비법적인 인간복제, 이를 이용하는 불치병 치료 욕구를 막을(거부할) 수 있을까요? 

  황우석 교수님과 손잡은 미즈메디 병원 등이 어떤 의료행위로 돈버는? 곳인지를 잘들 아실텐데도... 

 

  이제 우리 국민들은, 자신들이 기대한 영웅의 본 모습이, 빨아들이는 검은 빛의 얼굴인지, 넘쳐나는 밝은 빛의 얼굴인지를 뚜렷하게 보시게 되겠습니다. 게임이 아직 안꿑났네요...

  괴테의 '파우스트'이야기는 다들 아시죠? '그의 영혼을 믿는다'라기보다는 '그에게 내 영혼을 맡긴다'가 아닐까요? 넘쳐나는 빛이라서 영혼을 맡기든, 빛을 혼자에게 빨아들이는 어둠이라서 영혼을 맡기든, 인간들에게는 둘 다 '사랑'의 한 방법이겠죠... (아이러브황우석 팀의 크리스마스 촛불집회를 보고서...)

 

  (김선종 자살설 유포를 보고...)황우석 교수팀 무너져가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환상적인 팀이로군요... 언론계-정치계 참모들을 제대로 잘 두신것 같네요... 불쌍한건 까닭모르고 모두 사기꾼-저질들로 손가락질 당할 대한민국과 그 국민들이네요.

 

**진실은 양날칼과 같아서 베이는 자 뿐 아니라 베는 자도 다치게 하죠. 그러나 시간이 지나 사실관계가 정화되고나면, 진실에 대한 열정은 남습니다. 세계언론계와 우리들 역사가 MBC PD수첩의 노고를 오래도록 기억할 겁니다.

 

  꿈에서 깨고나면 꿈속의 모든 현실은 환상. 과학이 만든 꿈에서 깨고나면, 과학 세계의 현실 또한 환상. 이게 불자들은 일찌기 깨달아 말하는거죠. 아마 황 불자님도 이제는...

 

  원래 하늘이 인간세상을 위하는 큰 뜻이란, 주유를 내고->재갈공명을 내고, 사울을 내고->다윗을 내는 법이라... 황 박사 위하시는 님들 너무 슬퍼하지 마시요... 불자님들... 세속의 법이라 부처님은 뒤집을 수 있다 하고, 행동에 옮기시면, 부처님이 인간세상을 버리시는 겁니다.

 

  김수환 추기경님의 가슴 아파하는 눈물... 남이 아파하면 나도 아파한다는 말씀을 이해하겠다는 님들이 대한민국에는 정말로 없죠. 그냥 그런건 위선에 지나지 않죠. 보수적 상식으로도, 진보적 대중 추수로도... 기다림의 시절인데... 얼마나 더 참고 바라야, 진정한 아픔은 모두 같이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그냥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될까요...???

 

  원철 스님의 '돌을 던지지 말라'는 글을 읽고서 -> 부처님 말로 하면 될걸, 난데없는 잘못 이해한 예수님 말씀이라니요, 스님! 간음한 여자 이야기는 율법학자들이 유대법-로마법 어떤거로도 예수를 얽어넣을 수 있다고 만든 이벤트고, 이를 하늘법='치유'법이라고 이해시킨거죠. 결코 양비론이 아니죠. 인간범죄=공동체 분열-파괴행위죠. 파괴정도에 따라 댓가 치러야죠!  (언젠가는 배아줄기세포 연구 찬성론을 펼 때, 병인박해 때 천주교인과 신부들의 프랑스 군함 향도하다가 인천교구가 공식 사과한 이야기를 꺼내시더니...)

 

  종교는 진실-진리-생명 체험을 수호하여, 여타 인간=세속=세간 체험들을 정화해주는 등불 역할을 해야죠. 진정 진실 문제가 숨겨질 때, 그 종교 입장의 현실 발언은 당연하죠. 하나 진정한 등불처럼 '진실-진리-생명을 위한 정화->치유' 역할을 해야죠.

  하지만, 만약 불교가 지금의 국익을 앞세운 세간 분위기에 편승하는 호국불교의 기치를 들고, 타종교인일망정 국가 침략자론으로 진리를 향해 죽은 분들까지 집단으로 몰아붙인다면, 이는 치유 아닌 상처덧내기죠.

  (모 스님의 가톨릭 과거사 (수천명 천주교 신자들이 죽은 병인양요 때 리델신부와 일부 신자들의 프랑스 군함 향도) 공개 비판 같은... 실은 불교 역사가 더 길므로, 이런 식으로 이용된 역사적 사례를 찾아내자면, 현대-일제시대는 물론이고, 불교가 박해받거나 타락했던 조선-고려 시대를 포함하여, 불교를 처음 수용한 삼국시대까지도 올라갈 수 있죠.

 

황우석 환상은 1차로 너무 빨리 줄기세포허브를 추진한 황 교수팀 및 서울대 측, 2차로 이를 정권홍보에 이용한 노무현 정권, 3차로 정권-권력 홍보에 편승한 진보언론들, 4차로 이를 손해 조금도 안보고 그냥 자기 거로 통채로 삼키려한 한나라당-보수언론들, 5차로 이들 환상게임에 놀아난 국민들 맹목적 애국이 책임져야...

 

서울대 조사위원들이야 국제저널인 사이언스지의 요구, 총장-연구처장의 부탁을 받아 과학 논문의 조작 사실을 밝힌 것 뿐... 아무 잘못 없죠. 문제는 손학규나 정동영 같은 정치가 님들의 자기 표 의식한 인기영합성 발언 내지 잘못한 판단을 똑바로 쳐다보지 않으려는 비겁함이, 진실을 밝힌 자에 대한 이 따위 협박성 사회분위기를 만든거죠. 이게 바로 파시즘이죠. 사회공동체적 불행의 전조이지 않았으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원천기술은 대한민국 것이라는 황우석의 말에 놀아나는 정치가-지식인-종교인 군상들을 보면서 -> 학문을 Power=권력과 경제력의 잣대로 잴 수 있다는 자들의 미망... 하긴 학문이란, 보통사람들에게는, 그저 사람 살아가는 상식적이거나 대중추수적인 수단의 하나일 뿐일테니...

 

눈 하나만 있는 집단에선 눈 두개 있는 자가 비정상... 술 취한 집단 사이에선 술 취하지 않은 자가 비정상이니... BRIC님들... 어쩌겠소... 실험과학이 말하는 진실이 뭔지 모르는 님들께 백날 진실 말해봐야,.. 자기 이익 추구 내지 신세타령으로 밖에 안들리죠.

 

**지난 10월 줄기세포허브 개소식에 참가했던 노스웨스턴 대학의 로리 조로스 교수는 저널과 인터뷰에서 “조작이 입증되면 이는 한두 사람이 인류의 가장 간절한 희망을 놓고 국제적인 사기를 벌인 것”이라고 개탄했다고.**

 

아무튼 재수없는 사람들이 양산되는 재수없는 시절이네요... 이게 과거사-역사-진실 바로잡기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