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붙임-정치현실

통치자가 받는 저주는 생명의 외침

써니2022 2006. 3. 10. 00:51

 

도올 김용옥 님이

새만금에서 1인 시위하다가, -갯벌을 살리자고...-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 후 마을의 숲과 생태를 복원 시키는 일(환경-생명 운동)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는 말에 화가 치밀어서

'노 대통령! 영원히 저주받을 사람'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는데...

 

이미 몇 천년전의 중국...

공자는 나쁜 통치자 님은 사람 (생명) 잡아먹는 호랑이 놈보다 나쁘고
맹자는 그런 말해도 말귀 못알아듣는 통치자 님은 (생명이 뭔지 모르는) 필부 놈일 뿐이라고 내뱉었죠.

바로 이게 역사가 영원히 저주한다는 뜻이죠.


노무현... 대통령 님(통치자)은 아닐테고

호랑이 놈? 필부 놈?

글쎄요...

제가 판단하기에는, 도올 님이 내뱉은 말대로, 어떤 경우도 저주죠...

 

법은 장식품으로 있는게 아닌데,

진보님들 정권잡은 후, 현행법이 마음에 안든다고 모든걸 정치논리로 휘저어 놓으셨는데...

법치를 흔들어놓은 다음 무얼 얻으려구요?

결국 파워게임 밖에 없게 만들죠...

그게 名實이 전혀 틀리는 오늘날의 믿고 싶지않은 실상이죠.

그래서 이꼴의 정치, 모든 작은 일이 커다란 사태로 둔갑하는 망할 놈의 명분론적 정치과잉 뿐이죠... 

 

정치를 끝없는 허무 개그로 만드는 이 시절...

이런 진보정권 시절이란 도대체 뭐죠?

진보님들도 이런 정치문화 만들려고 열심히 싸우셨던가요?

되먹지 않은 명분론 가지고 현행법을 밟아버린 결과로 온 재앙인가요?

 

진보 정치인-지식인들이 했어야 할 일은,

국가-사회 공동체의 모든 (체험들의) 핵심 데이터들을 파악하고,

모든 국민들이 보존해온 소중한 체험들을 확인하는 실력을 보여주고 나서,

이 데이터-체험들을 진보적으로 해석하는 능력까지 갖추어야 했죠.

그래야... 비로소 국가-사회공동체의 (진보로의) 방향-체험 전환이 가능하죠...

데이터-체험을 파악할 능력도 확인할 능력도 없으면서...

국가를 바꾸겠다는 생각 자체가 실력은 하나도 없는 오만하기만 한 자들의 욕심이죠.

(혁명하겠다는 님들은 이전 데이터가 거의 필요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마음 편하죠...)

 

이 점에서는 보수적 군 출신 지도자나 진보적 운동권 출신 지도자나

아마도 오십보 백보라는게

이젠 보통 국민들까지 잘 깨달아 알게된 보통 생각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