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정치와 역사

오늘날 동아시아 역사에서 진정한 대장부란 이런 사람

써니2022 2005. 7. 12. 18:42
 

 

'중국인의 전형은 대장부임을 제창한 맹자'

 

지금 우리 대한민국에서, 청년 실업이 이처럼 심각한 시절은 없었습니다.

게다가 일자리 창출이 거의 기대되지 않는 경제성장이 계속되는 이런 시절도 이제껏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들은, 이런 체험을 강요당하는 젊은이들에게

대한민국의 발전과 번영, 하나되어 상승효과를 기대하는 민족국가 건설이라는 내일을 맡겨야 합니다.

이는 정치가보다는, 변화하는 시대정신을 꿰뚫어 보면서 앞날을 열어 나가는 진정한 '대장부'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원래 대장부란 통일 중국을 만들고자 했던 동아시아 정치인과 지식인들이 지향했던 목표지만,

  오늘날 우리 민족의 진정한 대장부는, 다음과 같은 지향을 지켜내는 사람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1) '백성들은 먹고 사는 것으로 하늘을 삼는다(民 以食爲天)'는 말의 진정한 의미를 지켜내는 사람.

    -요새 말로는 '무엇보다도 (민생)경제'를 최우선에 두는 통치자

    -하나 덧붙이면, 무엇보다도 국민들에 대한 정성스러움과 공경함을 그 바탕으로 지켜내는 사람.

 

2) '힘은 산을 뽑을만하고, 기개는 세상을 덮을 만하다(力拔山氣蓋世)'는 정도의 평가를 지켜내는 사람.

    -요새 기준으로는 '힘'과 '기개'를 만드는 그 나라의 '정보화, 세계화'의 선두 주자

    -옛날 기준으로는, 난세일수록 '항우' 같은 힘과 기개로 천하를 사랑하는 선두 주자

 

3) '맑은 사람(淸者), 책임감으로 사는 사람(任者), 국민과 친한 사람(和者)' 모두를

     때와 자리에 맞추어서 품어 안을 수 있는 사람(集大成者=時中者) -맹자(孟子)

     -요새 (근대 이후 이데올로기적 세례를 지나치게 받은) 우리 말과 기준으로는 없음.

     -옛날 말로 하면, 인사탕평책을 제대로 쓸 수 있는 사람.

 

이런 원론적인 대장부에 제일 가까운 사람이 있다면... 그나마 누구?

 

정치하는 분들 중에서는 손학규 님이나 유시민 님 정도가 정도가 가장 가까울 듯하다고 생각했었지만,

손.... 님은 과학실험 수준의 업적을 가지고 종교로까지 쓰는 황우석 님을 이용하는 한심함을 보고,

유... 님은 맹랑하기 짝이 없는 386 스타일의 말과 행동을 보고서,

이젠 모두 그 생각을 접어야 했습니다.

 

과거 동아시아 지식인들, 그중에서 특히 정치인들은

인간적으로는 '대장부'가 되기를 꿈꾸었는데,

오늘날 우리나라 정치가들은 보여지는 '인간'으로서의 모습이 너무 초라한 것 같습니다.